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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의 그림자가 걷히고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면서, 국내 청년들이 다시 해외취업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해외취업 알선 실적은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일본·독일·호주 등 기술인력 수요가 높은 국가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통계 수치 이상으로, 한국 청년들의 인식 전환을 보여준다. 안정적인 국내 일자리만을 목표로 삼던 시대는 저물고, 이제는 '경험'과 '글로벌 커리어'를 추구하는 새로운 가치관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은 여전히 국내 중심의 취업 활성화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겪는 가장 큰 장애물은 언어도, 기술도 아닌 ‘정보의 단절’이다. 외국 기업의 채용정보, 비자 정보, 문화적 차이에 대한 실질적인 가이드가 부족하며, 일부 정부 지원 프로그램도 어학연수나 단기 알선 중심으로 한정돼 있다. 글로벌 경력 개발 체계는 아직 체계적으로 구축되지 않았다.
더불어 해외에서 경력을 쌓은 청년들이 국내로 복귀할 경우, 그 경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국내 기업의 채용 시스템이 해외 경험을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지만, 노동력의 국제화에 있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청년들이 이미 스스로 국경을 넘고 있는 지금, 정부는 이제 그들의 뒤를 따르는 수준을 넘어서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 정보, 교육, 인증, 복귀까지 아우르는 해외취업 생태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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